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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 보니 '돈만 날리고 몸만 상하는' 불필요한 검사들
건강검진 시즌이 되면 병원마다 화려한 패키지로 유혹합니다. 하지만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"굳이 하지 마세요"라고 말리는 검사들이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이원경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"증상이 없는데 비싼 돈 들여 불필요한 검사를 받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"고 경고합니다.

1위: PET-CT - "세 번 찍으면 암 발생 위험"
가장 위험한 건강검진 항목 1위는 바로 PET-CT입니다. 암 환자들이 전이 여부를 확인할 때나 찍는 고위험 검사죠.
방사선 노출량이 일반 CT의 3배에 달합니다. 한 번에 32mSv까지 노출되는데, 100mSv 노출되면 암이 바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어요.
"PET-CT를 세 번 찍으면 암이 생길 정도의 방사선량"이라고 하니, 증상도 없는데 굳이 받을 이유가 없겠죠?
2위: 심장초음파 - "멀쩡하면 할 필요 없어요"
두 번째는 심장초음파입니다. 지금까지 잘 걷고 뛰는데 지장이 없다면 굳이 받을 필요가 없는 검사예요.
심장초음파가 필요한 경우는 선천적 심장 기형이나 부정맥, 판막 질환이 있을 때입니다. 증상이 없는데 비싼 돈 들여 검사할 필요는 없죠.
건강검진센터에서 "왜 굳이 하는 검사"라고 의사들이 의문을 표하는 대표적인 항목입니다.

3위: 뇌 CT - "두통으로는 발견 안 돼요"
세 번째는 증상 없이 찍는 뇌 CT입니다. 단순 두통으로는 뇌 CT에서 이상이 발견되기 힘들어요.
"열에 아홉은 다 정상으로 나옵니다." 차라리 뇌 MRI가 더 유용하다고 전문의들이 말하죠.
방사선에 노출되기만 하고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는 대표적인 무의미한 검사입니다.
4위: 허리 CT - "별로 얻을 정보가 없어요"
네 번째는 허리가 평소에 안 좋다고 찍는 허리 CT예요. 실제로 허리 CT에서는 별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합니다.
허리 문제는 MRI로 보는 게 훨씬 정확하고 유용해요. 방사선만 쬐고 진단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5위: 비조영 복부 CT - "완전한 돈낭비"
다섯 번째는 조영제를 쓰지 않은 복부 CT입니다. 전문의는 "완전한 돈낭비"라고 단언해요.
조영제 없이 찍으면 우리 몸 안의 장기들이 그냥 새까맣게 나올 뿐이에요. 전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죠.
"몸에 방사선만 쬘 뿐"이라고 하니, 복부 CT를 찍을 거라면 반드시 조영증강을 해야 합니다.

알고 보니 '진짜 필요한' 건강검진은 따로 있었다
그렇다면 정말 필요한 검진은 무엇일까요? 전문의가 추천하는 연령별 필수 검진을 알려드립니다.
20대: 복부초음파, 갑상선초음파 (남녀 공통 기본) 30대: 위 추가 + 저선량 흉부CT (한 번만) 40대: 경동맥초음파, 유방초음파(여성) 추가 50대: 대장내시경 시작 (3-5년마다)

건강검진 똑똑하게 받는 법
가장 중요한 건 전문의를 찾는 것입니다. 초음파는 누가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져요.
"저번 달에 정상이었던 분이 제게 와서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."
패키지보다는 내 상황에 맞는 검사만 골라서 받으세요. VIP 패키지일수록 불필요한 검사가 많이 끼워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건강검진, 언제 받는 게 좋을까?
연말을 피하세요! 3월부터 9월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. 의료진도 피로가 누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분 한 분 소중히 검사해드릴 수 있어요.
"성수기에는 건강검진센터도 전문의도 컨디션이 다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"
건강을 지키려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, 진짜 필요한 검사만 똑똑하게 받으시길 바랍니다.